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내부 데이터를 인터넷망을 경유하지 않고 기지국에서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특수 목적 사설망을 일반 데이터망과 분리하는 기지국 기반 지능형 무선망 제어 기술 ‘P-LTE(Private LTE)’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인트라넷과 같은 사설망을 구축할 경우 별도 네트워크 장비와 주파수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오랜 구축 기간과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P-LTE의 최대 장점은 기존망을 사용하면서도 내부 데이터를 개별적인 네트워크처럼 구분해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정해진 구간에서 허락된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트래픽과 서비스를 관리하고 사업장 외부에서 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기존망에서 구분돼 가장 짧은 경로로 데이터를 전송, 실시간 데이터를 ‘빠른 응답 속도(Low Latency)’로 처리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기술원장은 “P-LTE 기술 개발을 통해 최신 LTE 망에서 지능화된 기지국을 기반으로 사설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각종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