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 나노산업 2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7대 중점추진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현재 660여개인 나노관련 기업을 2020년까지 1850여개로 늘리고 시장 규모도 198조원에서 600조원으로 3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나노산업에서 7대 중점추진 영역을 선정하고 3대 나노기반을 활용해 집중 육성한다는 내용의 ‘나노산업 육성 중점 추진전략’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나노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0%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3조달러로 확대돼 제조업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기술 등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미래 유망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7대 중점분야 애로기술 해소와 나노인프라 확충 등 사업화 촉진계획을 마련했다.
7대 중점추진 영역은 △탈평면 인쇄형 3D 나노전자 △사물인터넷(IoT)용 고감도 나노바이오센서 △탈리튬(Li) 고성능 이차전지 △초고효율 나노태양전지 △탈귀금속·희유원소 산업용 나노소재 △패션구현 기능성 나노섬유·나노패브릭 △저에너지 소모형 수처리 시스템이다.
나노기술 사업화 장애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로는 △개방형 계산과학 플랫폼 △통합 정보망 나노정보네트워크 구축 △나노안전성 확립을 제시했다.
미래부는 육성정책이 시행되면 국내 나노산업이 매출과 고용창출 등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660개인 나노 관련 기업수는 2020년 1854개, 2025년 5227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현재 198조원에서 2020년 600조, 2025년 2091조로 성장할 전망이다. 관련 산업 인력도 현재 18만명에서 2025년엔 190만명으로 10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나노산업 육성 중점추진 전략’에 대한 공청회를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아나이스홀에서 개최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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