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스마트폰 보유율 52%··· 스마트정보격차 개선 필요

장애인·농어민 등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절반가량은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외계층 스마트폰 보유율은 52.2%로 전년 대비 9.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정부의 스마트 정보격차 해소 노력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반 국민(78.3%)과 비교하면 무려 26.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유무선 융합 환경에서 소외계층의 스마트 정보화 수준도 일반 국민의 5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스마트폰 보유율 때문에 유무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55.4%)과 가구 PC 보유율(70.6%)은 전체국민(83.6%, 78.2%)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정보격차는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PC 환경에서 일반 국민과 소외계층 간 정보격차도 줄었다. PC 환경에서 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76.6%로 전년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조사는 일반국민 5500명과 장애인, 저소득, 장·노년, 농어민 각 2700명, 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등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에 위탁,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