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실용성을 극대화한 해치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단 및 SUV 중심이던 수입차 시장의 모델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우디 ‘A3 스포트백’까지 가세해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치백 모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BMW의 대표 해치백 모델인 1시리즈 118d는 지난달 453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179대)보다 153%나 성장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 A180 CDI 판매량도 작년(A220 CDI, 69대)보다 70% 가까이 늘어난 116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해 아우디가 선보인 A3 스포트백은 이미 검증된 품질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A3 스포트백은 지난 2013년 왓카가 선정한 ‘올해의 차’와 ‘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며 최고의 프리미엄 콤팩트 해치백으로 공인받았다. 국내에는 1.6 및 2.0 TDI 엔진을 탑재한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1.6 TDI 엔진은 7단 S트로닉 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해치백 특유의 고연비도 강점이다. 공인연비는 1등급인 16.6㎞/ℓ에 달한다. A3 스포트백은 차체 및 엔진 경량화와 함께 소형 콤팩트 모델에 특화된 서스펜션으로 안락하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출시 이후 열흘도 안 돼 57대가 판매될 정도로 A3 스포트백에 대한 초기 반응이 좋다”며 “해치백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해치백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국내서도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