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Fintech)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로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변기호 KB국민카드 컨버전스 추진부장은 스마트금융 비즈니스가 기술과 트렌드만을 쫓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차별화된 서비스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기반 스마트금융 핀테크 바람이 불고 있는 현 시점에서 명확한 방향성과 최적의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부장은 “공인인증서 퇴출과 논(None) 액티브엑스 간편결제 확대, 금융사의 보안책임 강화 등 급변하는 이때, 시스템·제도적 보안 강화가 또 하나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사업 창출 선결과제는 보안성 강화를 어떻게 하느냐가 선결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부장은 “최근 스미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 마련이 중요하다”며 “KB국민카드는 이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스미싱 차단이 가능한 특화앱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의 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해 본인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지문인식 등 바이오 인증 접목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준비과정을 거쳐 KB국민카드는 올해를 ‘스마트 금융 원년의 해’로 삼고 스마트금융 비즈니스 리더로 혁신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변 부장은 “자사 결제 서비스 Kmotion은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에서 실제 카드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일회용 가상카드번호(OTC) 서비스”라며 “최근 스마트폰 장치정보를 인증하는 ‘앱 안심인증’을 도입해 보안성을 대폭 높였다”고 밝혔다.
오는 4월에는 e-FDS구축을 완료해 국내 최강의 보안 수준을 상용화한 전업계 카드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변 부장은 “올해 KB국민카드는 플랫폼·IT기업과의 비즈니스로 각자 영역이 보유한 가치를 융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고유영역인 결제분야와 IT플레이어의 핵심 영역인 콘텐츠, 솔루션, 인프라 분야를 결합해 폭넓은 고객을 아우르는 컨버전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변 부장은 “스마트폰 기반의 핀테크 사업이 확장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모델로 융합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친숙한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 서비스, 콘텐츠를 아우르는 스마트 비즈니스 카드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