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가 올해 내실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현대케피코, 현대다이모스, 현대오트론, 현대엠엔소프트 등은 올해를 미래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 같은 경영 기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완성차그룹 도약을 위해 부품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은 정몽구 회장의 경영 방침과 맞닿아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는 올해 경영 화두를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룹 내 대표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대표 정명철)는 친환경차 핵심 기술과 모듈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올인 한다. 이를 위해 3년 내 불량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낮춘다는 실천 목표를 내걸고 글로벌 생산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등 내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현대위아(대표 윤준모)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내실 강화를 올해 최대 경영 화두로 삼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진 경영 체제 확립 등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연매출 8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엔진 및 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파워텍(대표 김해진), 현대케피코(대표 박상규), 현대다이모스(대표 여승동)도 외부 변화에 휩쓸리지 않는 내부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들 업체는 △내실 강화 및 질적 성장(현대파워텍) △손익 개선을 통한 내실화 경영(현대케피코) △선제적 위기관리 능력 확보(현대다이모스)를 핵심 경영 기조로 삼았다.
삼성전자 출신 김재범 대표이사 체제 원년을 맞는 현대오트론은 전자제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한 독자 파워트레인 제어기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한다.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계열사 현대엠엔소프트(대표 차인규)도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애프터마켓 사업보다는 현대·기아차향 텔레매틱스 품질 향상에 주력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주요 부품업체들이 올해 외형 확대보다는 근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실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며 “핵심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정몽구 회장의 경영 방침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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