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창조경제혁신센터, 사우디에 전수

SK그룹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한다.

정부와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지역 중소·벤처기업 협력으로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에마드 알 아우다흐 사우디텔레콤 CEO 직무대행(왼쪽부터)이 창조경제협력센터 모델을 적용한 신성장 사업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에마드 알 아우다흐 사우디텔레콤 CEO 직무대행(왼쪽부터)이 창조경제협력센터 모델을 적용한 신성장 사업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4일(현지시각) 사우디텔레콤과 ‘SK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수출과 신성장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은 ‘SK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현지화해 적용하고 첨단 기술·솔루션을 공동 발굴해 벤처-대기업 간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민관기업 협력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 사는 또 신성장 사업 기술과 마케팅 역량 등을 공유하고 사우디는 물론 중동지역에 스마트시티·헬스케어·스마트러닝·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우선 라이프웨어와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중동에 소개하고 사우디 텔레콤은 기존 통신시장 영역을 뛰어넘는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SK텔레콤과 협력할 예정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양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 간 협약이 창조경제 모델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이고 33조원에 이르는 중동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공략 기회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