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중국도시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25.4%, 즉 4대 중 1대가 아이폰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컬트오브맥은 4일(현지시간) 칸타르 월드패널 컴테크의 판매데이터(2014년11월~2015년 1월)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는 중국이 전세계에서 애플의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구매했음을 반영한다.
캐롤라이나 밀라네시 칸타르 조사책임자는“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열기는 중국 도시의 iOS기기 점유율을 25.4%라는 전례없는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았으며 이는 중국의 설 춘절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수치가 전년 동기에 비해 4.5%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6모델은 조사기간 중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재무조사회사 커낼리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의 더커진 아이폰6,6플러스는 삼성,화웨이,샤오미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 실적은 아이폰이 2번째로 비싼 삼성 스마트폰 가격의 2배가 넘게 팔린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같은 중국도시에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애플은 지난 해 말 중국시장 매출신장률은 전년동기비 70%나 성장했다. 애플의 중국내 매출은 160억달러(17조6천억원)로 껑충 뛰었다.
애플에게 중국은 거대한 잠재시장인 동시에 아직 어떤 스마트폰을 살지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포진해 있는 등 스마트폰보급률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중국 휴대폰 사용자들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들어서있다.
이는 애플과 삼성과 같은 거대업체들은 물론 샤오미,화웨이 같은 좀더 작은 스마트폰업체들간에 치열한 경쟁을 주르고 있다.
칸타르의 보고서 수치는 최근 나온 다른 보고서와 함께 애플이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이겼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준다.
애플은 최근 구찌,샤넬을 몰아내고 중국내 최고 럭셔리 브랜드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정부는 애플제품을 정부조달 공급사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이와함께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를 중국의 국영 서버로 옮기라고 요구를 받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