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중 아이폰 판매량은 5천800만대, 아이폰 수요는 6천600만대에 이를 것이다.”
애플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UBS조사보고서를 인용, 1분기중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 해 동기보다 32%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아이폰 수요가 애플의 공급능력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UBS전망치는 이번 주 초 바클레이가 내놓은 1분기 중 아이폰 역대 최고 판매 예상치 5천400만대(24%↑)를 400만대나 웃도는 수치다.
스티븐 밀루비치 UBS에비던스랩 분석가는 “전세계적으로 아이폰 수요가 공급물량을 넘어섬에 따라 분기중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기존의 5천500만대에서 5천800만대로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1분기 판매는 전년보다 32.7%나 높아지게 된다. 애플의 지난 해 1분기 판매량은 4천370만대다.
UBS는 분기 중 아이폰 수요를 6천600만대로 예상했다.
UBS의 1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는 가트너가 20여개국에서 조사한 가트너시장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정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도출된 분기별 아이폰판매 요인과 계절적 효과까지 고려해 조정됐다.
애플이 분기 중 아이폰을 5천만대 이상 판 것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4분기 단 두 차례 뿐이었다.
밀루노비치 분석가의 낙관적인 아이폰 판매 전망은 이번 주 초 나온 바클레이의 보고서에 이은 것이다. 벤 A. 라이체스 바클레이 분석가는 “애플의 올 1분기 아이폰6판매량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지난 해 동기보다 24% 늘어난 5천400만대를 팔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애플공급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한편 지난 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분기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7천450만대를 기록했다.
UB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1분기 중 보여줄 아이폰의 놀라운 판매성장세의 주 동력원이 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내에서 아이폰을 찾는 사람은 전년에 비해 115%나 늘어났다.
게다가 아이폰6 수요는 기존 아이폰 업그레이드 고객, 안드로이드폰에서 갈아타는 사용자들로 인해 강력한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UBS조사결과 기존 아이폰사용자의 13%만이 최신 아이폰6로 업그레이드해 추가 업그레이드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또한 삼성스마트폰 사용자의 20%가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는 등 아이폰6 열기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