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건물·공장 에너지를 절약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원격 인터넷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제어하는 차세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사업이 추진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에너지관리공단(KEMCO)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 세부 과제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공장 분야 EMS 등 ICT 기반 에너지 절약모델을 발굴해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2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EMS를 구축한다. 다수 건물·공장 확산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EMS’모델도 발굴한다. 클라우드 EMS는 원격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제어한다. 다수 건물·공장 에너지 관리 기능을 한 곳에 관리한다. 에너지 사용정보 데이터베이스(DB)·분석 소프트웨어(SW) 등 핵심 시스템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EMS 기술을 발굴한다. 저가형 멀티계량기 보급·확산도 추진한다.
EMS는 KEMCO 에너지데이터분석센터에 에너지 사용 정보를 전송하도록 설계된다. 국가차원 에너지 데이터 축적으로 과학적 분석 기법 개발에 활용한다. EMS 최적화와 운영 기술 지원에도 쓰인다. 에너지데이터분석센터는 정보 전송에 암호·인증 알고리즘을 적용한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했다. 안전한 정보 전송을 위해서다.
NIPA는 ESCO와 ICT 전문기업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토록 한다.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확대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 종료 후 축적된 노하우를 가이드라인으로 발간한다. 사업으로 개발된 모델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도록 지원한다.
이재길 NIPA IT·SW융합단장은 “EMS는 초창기 단순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에서 시작했다”며 “현재 냉난방기·공기압축기·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도 클라우드·실시간 계측·빅데이터 등 최신 ICT가 EMS와 융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SCO 사업 신청은 다음달 6일까지 받는다. NIPA 홈페이지(nipa.kr)에서 과제 신청서를 접수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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