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대표 김성욱·박승국)는 이란 제약사 쿠산파메드에 당뇨병 치료 개량신약 ‘글루코다운OR’를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쿠산파메드와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쿠산파메드는 1995년 창업한 매출액 300억원대의 이란 제약사다.
한올은 내년 초 2차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한올이 개발한 2챔버 수액제 ‘피앤믹스’와 ‘리네졸리드’의 이란 수출도 추진한다.
수출길에 오른 글루코다운OR는 한올이 2007년 개발한 1호 개량신약이다.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이 체내 24시간 동안 지속되도록 약물전달체계(DDS) 기술로 개량했다. 하루 3번 복용하던 약을 하루 1번 복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1차 공급분을 선적했다”며 “이번 계약은 제네릭(복제약)이 아닌 한올의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개량신약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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