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워치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주요 외신들은 애플워치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과 함께 배터리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의 우려를 드러냈다.
애플은 그 동안 베일에 싸였던 애플워치의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공개됐다.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1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지난 9월 발표했던 스포츠 모델 349달러(약 38만원)부터 각 모델별로 차이를 둬 많게는 에디션 모델의 경우 1만7000달러(약 1900만원)를 책정했다.
ABC 등 상당수 외신은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에 주목했다. 일부는 “제품 최저가격이 겨우 1만달러에 불과하다”며 디지털 기기로써 놀라운 가격 책정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애플이 애플워치를 패션 제품 포지셔닝 하는 것을 놓고 보면 그리 놀라운 가격도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유명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경우 중고 시계가 최저 5000달러(약 550만원)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를 발표하며 “우리는 다양하고 각기 다른 취향과 선택을 가진 사람들 모두에게 통할 수 있도록 기기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가장 고가인 애플워치 에디션을 전세계 일부 애플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더버지 등 외신은 애플워치의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애플은 애플워치 배터리 성능 검증을 위해 하루 배터리 성능, 통화시간, 오디오 재생시간, 운동, 시계, 파워리저브 모드 총 여섯 가지로 조건을 나눴다.
팀 쿡 CEO가 발표한 배터리 성능인 18시간은 1회 완전 충전 이후 90번 시간 확인, 90번 알림, 45분간 앱 사용, 30분간 음악 재생 및 운동을 했을 경우다. 그는 이 배터리 성능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셔블은 “공정하게 말하자면 이런 배터리 성능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배터리 성능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기존 스마트워치 모델들과 차별화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