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디젤 중형 세단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디젤 세단 경쟁에 ‘올-뉴 몬데오’를 앞세워 본격 경쟁에 나섰다.
이달 말 출시되는 올-뉴 몬데오는 포드 유럽의 고성능 디젤 엔진을 탑재한 간판 중형 세단이다. 15.9㎞/ℓ의 연비와 첨단 스마트 기술, 안전성 및 편의성을 강화했다. ‘원 포드(One Ford)’ 전략에 따라 100년 전부터 유럽에 터전을 두고 디젤 기술을 개발한 유럽 포드의 기술력에 미국적인 실용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올-뉴 몬데오는 2.0ℓ TDCi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발맞춰 작아진 엔진으로도 한층 더 높은 연료 효율성과 고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저속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동력 성능을 전달한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m 성능을 갖췄다.
변속기는 듀얼클러치 방식인 6단 파워시프트를 적용했다. 건식보다 작동 유연성이 우수한 습식 듀얼클러치를 장착했다. 올해부터 국내 적용되는 배기가스 규제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오토스타트-스톱 기능은 공회전 시 낭비되는 연료와 배기가스를 줄인다. 신호등이 많고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약 5~10%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다양한 안전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특히 포드가 최초로 개발한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는 사고 시 안전벨트가 부풀어 올라 충격을 흡수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또 초고강성 스틸로 차체 강성을 높여,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포드코리아는 올-뉴 몬데오를 시작으로 향후 한국 시장에서 디젤 모델 라인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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