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자동차는 △자율주행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결성(Connectivity) △편의장치 △시험 및 평가 기술 다섯 분야로 나눠 표준기반 연구개발 시나리오가 마련됐다. 분야별 차세대 자동차 기술 및 표준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스마트자동차 시장은 2010년 394억달러에서 2019년 783억달러로 연평균 7.9%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각종 스마트자동차 기술 구현에 필수인 전자장치(전장) 시장 규모는 2019년 3011억달러로 2010년(1586억달러)에 비해 갑절 가까이 성장이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완성차에 비해 전장 부품 기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표준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자율주행 기술 부문에서는 주행차로 및 차간거리 유지 서비스, 교통체증 저속구간 자동운전지원 서비스, 다차로 차선변경 서비스, 합류로 및 분기로 주행지원 서비스, 전용 주차장 자동주차 서비스가 상용화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한 표준화 항목으로는 △자율주행 레벨에 따른 긴급모드 정의 및 판단기준 표준 △운전자 수용성 관련 표준 △도로교통 수용성 관련 표준 △비전센서 성능 요건 및 평가기술 표준 △LIDAR 센서 성능요건 및 평가기술 표준 △종횡방향 통합제어 시스템 평가기술 표준 △자율주행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독일, 미국 등 완성차 및 IT 업체가 주도한다. 특히 부품과 통신 인프라 등을 망라한 산업 생태계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표준기반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ADAS 부문에서는 퓨전 센서 융합 시스템, 자동비상제동 장치, 보행자 추돌 경보 시스템을 포함한 여섯 분야 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가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퓨전 센서 성능 평가 방법 표준 개발 △보행자 추돌 경보 시스템 표준 개발 △협력적 적응 순항 제어 표준 개발 등이 필요하다.
연결성 기술 부문은 모바일기기 연계 서비스, V2X 통합 단말기, V2X 기반 충돌방지 시스템, 차량용 이더넷 및 보안 솔루션이 선정됐다. 표준화는 차량용 이더넷 기반 통신 플랫폼 아키텍처 표준 개발, 차량 내외부망 연동 인터페이스 표준 개발 등을 추진해야 한다.
편의장치 부문에서는 통신 모듈 및 단말 시스템, 우선신호제어, 위치기반 ADAS 서비스 등이 상용화 대상으로 꼽혔다. 차량과 모바일 기기 간 인터페이스 표준, 차량용 이더넷 규격 표준, 차량용 데이터 암호화 및 무결성 표준 개발 등이 과제다.
이 외에 시험 및 평가 기술 분야에서는 퓨전센서 시스템, ADAS,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및 자율주행자동차가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카메라 요구 조건 및 성능평가 표준, 레이더 요구조건 및 성능평가 표준 개발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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