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전자업체들이 기본급을 사상 최대 규모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저금리를 근간으로 하는 아베노믹스 수혜를 본 대기업들이 임금 인상으로 화답하는 모습이다.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파나소닉, 미쓰비시, 후지쓰, NEC 6개 대기업은 올해 임금 협상에서 월 기본급을 3천엔(약 2만8000원) 올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전자업계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기본급 인상을 하게 됐다. 또 현재 임금 협상 시스템이 전자업계에 도입된 1998년 이후 역대 최대폭 기본급 인상이 이뤄지게 됐다. 현재까지 최고는 작년의 2000엔이다.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도요타도 현행 협상 시스템 하에서 역대 최대인 3000엔대 후반 월 기본급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JAL)도 14년 만에 기본급 인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창욱 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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