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600기 확충…5분내 접근 환경 조성

서울시가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대폭 확충해 서울 전역에서 5분 이내에 충전기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환경공단,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기 제작사와 협력해 올해 136기, 내년 270기 등 2018년까지 총 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G밸리와 대학 캠퍼스에 전기차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전기차 활성화 방안을 서울시의회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도심 내에는 공영·민간 주차장, 기사식당, 호텔 등에 격자형으로, 서울 외곽에는 수도권과 연계해 방사형으로, 고속도로에는 광역형으로 충전기를 설치한다. 또 6월 이후 원하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단지를 조성해 ‘충전기 셰어링’이 이뤄질 수 있게 하고, 5월부터는 대형마트 등에 모바일 완속 충전기도 설치한다. 7월에는 공중전화 부스 3곳에 태양광과 결합한 충전기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이 같은 방법으로 서울 어디서나 5분 이내 전기차 충전기를 찾아 충전할 수 있고 어느 곳이나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4월에는 G밸리와 협약을 통해 서울형 전기차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시내 대학 캠퍼스도 협의가 되는대로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전기차 특화단지에는 전기승용차, 전기차 충전단지 등 통합모델이 적용된다. 시 차원에서 전기차 셰어링, 전기트럭, 전기이륜차, 태양광 충전단지를 일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전기차 실증 운행을 마무리하고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기택시는 6월까지 실증평가를 마치고 개인택시와 콜택시까지 확대한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을 토대로 2018년까지 전기승용차 4만대, 전기버스 3000대, 전기 택시 및 트럭 7000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