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워치 오르비스 한번 충전에 4~5일"

14나노에서 생산된 엑시노스7420 적용전망

삼성의 차기 스마트워치 오르비스에 14나노 공정의 엑시노스7420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시간이 1~2일에 불과한 대다수 스마트워치에 비해 월등한 4~5일의 사용수명을 갖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오르비스에 14나노 공정의 AP를 탑재하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나온 스마트워치는 한번 충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시간이 짧다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삼성전자가 오르비스에 14나노 공정의 AP를 탑재하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나온 스마트워치는 한번 충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시간이 짧다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17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삼성의 차기 스마트워치 오르비스 에 엑시노스7420 웨어러블 칩셋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엑시노스 7420 프로세서가 탑재된 ‘오르비스’는 한 번 충전으로 96~120시간, 즉 4~5일 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의 최신 엑시노스7420은 14나노공정에서 생산된 옥타코어칩으로서 기어S에 사용된 듀얼코어칩에 비해 월등한 절전효율을 보인다. 지난 1일 발표된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적용됐다.

그동안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의 최대 불만사항으로 ‘한번 충전으로 하루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애플 워치의 경우도 이런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돼 왔으나 18시간 사용에 그치고 있다. 삼성의 기존제품인 스마트워치 기어S, LG전자의 어베인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소니의 최신 스마트워치3는 48시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 스마트워치 오르비스는 둥근 스크린을 가진 스마트워치로 디스플레이 주변에 앱과 알림 등의 기능을 다룰 수 있는 베젤이 통합돼 있다. 무선충전 방식이며 스크린을 회전시켜 일정확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르비스는 오는 9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되는 북미무선통신사업자협회(CTIA)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