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 3기’에 참여해 국보급 화이트 해커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주인공은 컴퓨터공학과 4학년 문석주, 김현우 씨. 최근 서울에서 열린 ‘BoB 3기 인증식’에서 김현우 씨는 최종 Top10에 선정돼 인증서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고, 문석주 씨는 상위 31명으로 활동해 모범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 세 번째로 열린 BoB 과정에는 전국의 컴퓨터 및 정보·보안 관련 전공 고교생과 대학생 등 1080명이 지원해 지금까지의 과정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원자 가운데 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제3기 BoB 프로그램 교육생 130명은 6개월간 집체교육을 통해 전공 교육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6개월간의 교육기간 동안 팀 및 개인 활동, 교육과정 평가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상위 31명을 선발했고, 마지막 2개월간은 교육과정 중 습득한 지식을 활용해 그동안 수행한 프로젝트의 고도화 과정을 거쳐 최종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김현우 씨가 지하철 등과 같은 국가기반시설의 취약점 도출 및 보안대책에 대한 수준 높은 프로젝트 수행으로 최종 Top10에 올랐다. 문석주 씨는 최종 10인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프로젝트의 창의성과 정보보안 분야의 역량을 인정받아 모범상을 수상했다.
김현우 씨는 “평상시 학과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꾸준히 스터디를 진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은 받은 만큼, 상금의 일부는 동아리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