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KT의 ‘전력+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행보가 시작됐다. 지능형 검침 인프라, 스마트홈,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벤처기업 육성, 해외사업 공동 진출을 모색한다.
한국전력과 KT는 25일 전남 나주에 양사 합작 ‘빛가람 에너지 ICT 융합센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융합센터는 지난해 12월 양사 CEO가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상호협약을 체결한 뒤 나온 첫 실질적 협력 결실이다. 상호협력 전초기지로 융합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는 KT나주지점에 설치됐으며 양사 5개 협력분과 태스크포스(TF)로 운영된다. 에너지밸리 구축 공동협력 및 전력·ICT 융합 신사업모델 개발을 목표로 지능형 검침 인프라,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 충전 및 셰어링 등에 협력한다.
이번 협력으로 빛가람 혁신도시가 스마트에너지분야 메카로 성장하는 것을 선도할 전망이다. 협력사업 성공모델 사례가 나오면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은 “전력과 ICT가 잘 융합된 새로운 신산업으로 기업·국가·국민에게 편익이 돌아갈 것”이라며 “융합센터 개설이 에너지밸리 구축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도 “에너지 ICT 빛가람융합센터 설립을 계기로 KT와 한전의 상호 역량을 융합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성공적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