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가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모델 ‘QX60’ 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 국내 SUV 시장 급성장에 대비했다. 가격 파괴 전략으로 올해 3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젤 세단 Q시리즈로 반전에 성공한 인피니티가 SUV 시장에서도 선전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피니티는 최근 SUV 대표 모델 QX60 판매 가격을 최대 710만원 인하했다. 가솔린 모델 QX60 3.5는 6290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9.9% 낮아졌다. QX60 하이브리드는 이전 가격보다 710만원 인하된 704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같은 가격 인하는 SUV 라인업 판매 강화로 균형 잡힌 브랜드 성장 기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QX60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 크로스오버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 오토가 선정한 ‘10대 인테리어 어워드’에 선정될 만큼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과 활용성을 갖췄다.
가솔린 모델은 3.5리터 VQ35DE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65마력(6400rpm), 최대토크 34.3㎏·m(4400rpm) 동력 성능을 갖췄다. 국내 첫 7인승 하이브리드 모델인 QX60 하이브리드는 2.5리터 QR25 수퍼차저 엔진(233마력)과 15kW(20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경제성으로 동급 최고 복합연비(10.8㎞/ℓ) 성능을 확보했다.
이창환 이사(세일즈 마케팅 총괄)는 “공격적 가격 책정으로 고객에게 실질적 만족과 혜택을 제공하는 질적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인피니티의 공격적인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부터 가격 인하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럭셔리 스포츠 세단 ‘Q50’은 신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동급 경쟁 모델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또 최근 출시된 ‘뉴 Q70’도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 및 사양 보강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최대 50만원 인하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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