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가 단순 카메라 모듈 공급에서 벗어나 차량용 종합 영상 시스템 업체로 거듭난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서 5년내 세계 3위 등극이 목표다. 2020년까지 242억원 연구개발 투자를 집행한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2020년까지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위에 등극하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목표가 실현되면 엠씨넥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를 넘고, 연매출도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엠씨넥스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차량용 영상 시스템 10종과 퓨전 센싱 카메라 개발 등 제품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후방 카메라 모듈을 시작으로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차용 시스템을 공급하는 종합 영상 솔루션 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운전자 졸음 인식 카메라를 비롯해 블랙박스에 탑재돼 ADAS 기능을 지원하는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강화한다. 2020년까지 242억원을 포함해 향후 7년 간 총 36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엠씨넥스는 세계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서 7.1% 점유율로 파나소닉, 소니, 발레오, 마그나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장 2017년에는 마그나를 제치고 세계 4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및 티어1 부품업체에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푸조-시트로엥을 비롯한 해외 완성차 업체 공급도 확대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박창진 엠씨넥스 전무(전장연구소장)는 “엠씨넥스의 차량용 카메라는 이미 국내외 42개 차종, 800개가 넘는 모델에 적용돼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차세대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차를 위한 영상 시스템 연구개발을 강화해 세계 3위 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