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이 뱅앤올룹슨의 자동차 오디오 부문을 인수했다. 글로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하만인터내셔널은 지난 31일(현지시각) 뱅앤올룹슨의 카오디오 부문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총 1억4500만유로(약 1억5700만달러)다.
이번 인수로 하만은 뱅앤올룹슨과 ‘B&O 플레이’ 브랜드 라이센스를 갖게 됐다. 또 뱅앤올룹슨의 자동차 고객사와 개발 및 생산도 하만에 이관된다. 뱅앤올룹슨의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은 아우디, 애스톤마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완성차에 주로 채택됐다.
하만은 B&W(Bowers & Wilkins), 하만 카돈(Harman Kardon), 인피니티(Infinity), JBL, 렉시콘(Lexicon),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레벨(Revel) 등의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뱅앤올룹슨 브랜드까지 추가해 고객사의 선택 폭을 넓혔다.
디내쉬 팔리왈 하만 회장은 “하만은 자동차 오디오 부문에서 다양한 개성을 갖춘 브랜드로 고객 선택 폭을 넓혀 왔다”며 “뱅앤올룹슨 인수를 계기로 차량용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에서 하만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인수로 글로벌 차량용 오디오 시장에서 브랜드 및 규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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