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등 최초 공개 7개 모델과 32개 브랜드, 370대 차량이 출동하는 ‘2015 서울모터쇼’가 2일 일산 킨텍스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국내 소비자가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형 세단 간판 모델부터 친환경차 및 고성능 콘셉트카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산 자동차 업체는 세계 최초 공개 모델과 콘셉트카로 기술력 과시와 함께 내수 시장 방어에 나섰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올 6월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의 ‘신형 K5’다. 신형 K5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30만대를 기록한 기아차 디자인 혁신 아이콘이다. 신형 K5는 전면 디자인을 ‘모던’ ‘스포티’로 이원화하고 7개 엔진 종류를 갖춰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친환경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지엠은 주력 경차 ‘쉐보레 스파크’ 차세대 모델, 쌍용자동차는 오프로드용 소형 SUV 콘셉트카 ‘XAV’를 통해 판매 확대 및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수입차 업체는 다양한 아시아 프리미어 신차와 고성능 모델, 슈퍼카로 승부한다. BMW는 국내 최초의 PHEV 스포츠카 i8을 전면에 내세웠다. ‘M6 그란쿠페’를 비롯한 고성능 M시리즈 등을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세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 출시했다. 아우디도 자사 첫 PHEV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선보였다.
2015 서울모터쇼는 32개 완성차 브랜드를 비롯해 부품 및 용품 131개사, 튜닝 18개사, 이륜차(자전거 포함) 4개사 등 총 19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규모는 9만1141㎡로 역대 최대다. 일반 관람은 3일부터 12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된다. 자동차와 생활, 예술 융합과 가족 대상 체험행사, 국제 콘퍼런스 등 내실 있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기술과 예술이라는 타이틀로 자동차에 접목된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감성, 장인정신, 철학 등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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