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이 탑재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DMB 기능이 들어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와 S6엣지에 DMB를 넣기로 했다”며 “(글로벌 전 제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 판매 제품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외부 안테나를 없애고 이어폰을 안테나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프로야구 시청 등 우리나라에서 DMB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아직 많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DMB 기능을 넣으면서도 출고가는 해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DMB 기능이 들어간 휴대폰은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가격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관련 부품이 원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애플 등 외산폰 공세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들고 나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갤럭시S6가 처음 공개된 뒤 DMB 탑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져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