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금융사 TM 1216만7790건, 악성 스팸신고 9만1607건

[이슈분석]금융사 TM 1216만7790건, 악성 스팸신고 9만1607건

스팸 차단 서비스 등이 발달하면서 과거에 비해 텔레마케팅과 스팸 전화는 많이 줄었지만 금융권의 실태는 충격적이다.

5일간 금융사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텔레마케팅 횟수만 1216만7790건을 기록해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한 명은 매일 짜증나는 텔레마케팅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TM 실태도 요지경이다. 카드 권유에서부터 불완전 판매, 서비스 가입 등 고객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과 뭐야이번호가 언론사 최초로 국내 금융사 TM 발신횟수를 역추적했다. 그 결과 카드사가 5일 기준 TM 발신횟수 567만468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은행은 291만2910건, 캐피털 132만5680건, 생명보험 125만1630건, 손해보험 96만2630건, 증권 4만260건이었다.

카드업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TM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대면 업무가 많지 않은 증권사는 타 금융업종에 비해 TM 빈도가 떨어졌다. TM을 가장 많이 발신하는 상위 5개사 가운데 1~4위가 카드사였다.

수신자가 느끼기에 불필요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스팸 전화도 한 달간 10만건에 육박했다.

악성 스팸 전화를 조사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신고된 스팸은 9만1607건이다. 역시 카드사 대상으로 스팸 신고가 압도적이었다. 카드사 스팸신고 건수는 5만811건, 은행 1만2639건, 손해보험 1만1065건, 캐피털 8840건, 생명보험 8161건, 증권 91건 순이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