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동차 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자동차·IT 융합 과정에서 양 산업 간 협력과 상생을 위해 ‘개방형 혁신’이 키워드로 부상했다.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 IT를 만나다’ 세미나에서 홍성수 서울대 교수(전기정보공학부)는 “자동차와 IT가 전통적인 산업 구조를 버리고 동등한 관계에서 윈윈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자동차·IT 융합 대표 기술로 자율주행차를 꼽고 이 같은 트렌드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IT 및 전기·전자 기술과 융합이 미래 자동차 산업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홍 교수는 “자동차 업계가 기존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바탕으로 IT 업계의 자동차 산업 진출을 무시하는 것은 안일한 사고방식”이라며 “IT 업계를 대등한 관계로 인정하고 협업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IT 융합 시대 핵심 가치로 개방형 혁신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자동차와 IT 산업계가 협력해 차세대 자동차 시장 파이를 키우고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개방형 혁신에 양 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2015 서울모터쇼’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홍 교수 기조연설에 이어 스마트자동차 기술 진화 방향, 3D 프린팅을 통한 자동차 산업 혁신, 지능형교통시스템과 차량 인터페이스, 선진 업체 자율주행차 개발 동향 및 과제 등 발표가 이어졌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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