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최근 영화 ‘호빗:다섯군대 전투’ 개봉 당시 약 3주간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 노출로 430만명에게 예고편을 노출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예고편 노출로 약 13만명이 영화개봉을 알아차렸고, 역시 13만명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영화티켓 예약(구매)의사가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코리아가 국내에서 월간 약 1000만명(국내 페이스북 월간활동사용자(MAU)는 1400만명) 이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9일 밝혔다. 페이스북을 통한 동영상 광고 효과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9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페이스북이 동영상 시청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라며 “(세계시장에서)이미 지난 10월 페이스북 동영상 업로드 동영상 숫자가 유투브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코리아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중 76%가 지인이 올린 사진 등 콘텐츠 등을 보다가 동영상을 접한다. 특정 키워드 검색을 통해 동영상 시청을 하는 것보다 대중 노출도가 높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접한 이용자 중 66%가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62%는 댓글을 쓰거나 읽는 것으로 후속 행동을 했다.
이주원 페이스북코리아 광고효과측정 팀장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동영상을 발견하고 이후에 호감도 평가 공유하는 채널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효과도 상승 중이다. 페이스북코리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출시한 화장품 ‘데이트버터’를 페이스북에서 동영상 광고했는데 약 5만7000명에게 제품을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 워너브라더스 역시 ‘호빗:다섯군대 전투’ 개봉을 알리고 티켓판매 효과를 높이는데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브로드밴드, 모바일기기 측면에서 해외보다 뛰어난 인프라를 갖춰 모바일 동영상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 페이스북에세 동영상 포스트의 업로드와 소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