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얼리어 리더를 만나다]<10>이도훈 에스에이치에스 사장

“스마트폰이 결제기기가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폰투폰(Phone to Phone) 연동을 통해 가맹점 결제 단말기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스마트금융 얼리어 리더를 만나다]<10>이도훈 에스에이치에스 사장

이도훈 에스에이치에스 사장은 모든 결제 단말기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독특한 핀테크 비즈니스를 추진 중 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에스에이치에스는 최근 독특한 핀테크 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간편결제다. 소비자 대상 결제기능 외에도 가맹점이 보유한 POS와 캣단말기를 스마트폰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체 개발한 ‘터치 엠페이’는 3단계 간편결제를 제공한다. 소비자 스마트폰과 가맹점이 보유한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명세서(금액) 등 내역이 확인되고 핀(FIN)코드(지문)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국제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범용성과 보안성도 탁월하다. QR코드, 바코드는 물론이고 NFC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정보가 가맹점으로 가지 않고 금융사로 직접 가기 때문에 해킹 우려도 없다.

이 사장은 “이 솔루션의 최대 강점은 가맹점이 운영하는 고가의 POS단말기를 대체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테이블 주문과 결제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터치 엠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외에도 전자화폐 결제, 온누리 백화점 상품권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신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는 ‘모든 페이’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해외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 사장은 “인도, 브라질 등 개도국에 결제기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결제 인프라를 수출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중국 현지 기업과도 플랫폼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B2B사업 모델을 발굴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토종 간편결제를 수출하는 1호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