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왕좌에 대한 야심 드러내, “전하께 난 자식이 아닌 정적이었다”
13일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김상호 최정규)의 첫 방송이 누리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광해군역의 차승원은 "제가 전하와 다른 게 싫으셨던 걸 안다. 전 전하처럼 무능하지 않으니까"라며 "전 전하와는 다른 임금이 될 것이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나다"라고 말했고 선조는 절망했다. 앞서 선조는 둘째 아들이자 서자 출생의 광해군을 폐하고 적자인 영창대군(전진서 분)을 세자로 책봉하겠다는 선언을 했고 광해군은 분노했다.
광해군의 수하들은 반역을 제안했으나 광해군은 이를 거절했다. 광해군은 석고대죄로 부친의 용서를 빌었지만 선조는 이를 무시하고 광해군의 폐위절차를 밟았다. 결국 선조는 신하들에 의해 독이 든 탕약을 마시게 됐다. 영창대군 역시 죽임을 당했다. 선조를 찾아간 광해군은 고통에 몸부림 치는 부친을 목격했다.
광해군은 왕위를 향한 욕망을 드러내며, 스크린을 장악했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광해군이 부친 선조(박영규 분)을 독살하는 부분으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선조에게 광해군이 "결국엔 이렇게 될 것을. 어찌 그토록 소자를 미워하셨느냐. 전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진심을 다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런데 전하는 단 한 번도 그 진심을 봐주지 않았다. 전하께 난 자식이 아닌 정적이었다"고 분노를 드러내며 마무리되었다.
방송이후, 누리꾼들은 “차승원, 하차하지 않았으면”, “화정, 오랜만에 정말 기대된다.”, “첫방부터 인기대박”이라며 부푼 기대를 드러냈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