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자체 토큰 통해 간편결제 보안성 대폭 높여

비씨카드(사장 서준희)가 핀테크 결제 보안 솔루션 ‘토큰(Token·안전카드번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보안 강화에 나섰다. 자체 토종기술을 접목한 EMV규격 토큰화는 국내 최초다.

솔루션은 △결제 환경(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접속 기기(PC,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결제 지역 등 각각의 조건에 맞춰 가상 고유번호가 발급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다.

국내 핀테크 산업은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보안성 문제가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비씨카드가 개발한 토큰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가맹점과 카드사간 실제 카드정보를 주고받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가맹점마다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기 때문에 카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카드복제, 부정사용을 원천 차단한다.

토큰 시스템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전자지갑 등에 저장할 수 있어 △아마존·페이팔 수준의 선진형 온라인 원 클릭 결제 서비스의 실현 △오프라인 가맹점 중심의 원 터치 NFC결제 확대가 가능해진다.

최근 전자금융 규제 완화와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 등장으로 핀테크 서비스 보안이 중요해 지고 있는 가운데 △액티브X 폐지에 따른 보안 리스크 예방 △실제 카드 정보 송·수신에 따른 카드복제, 부정사용 등 리스크 방지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사업자와 제휴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신세계 자체 결제 서비스(SSG Pay), QuickPay(KCP) 등과 제휴를 통해 솔루션이 적용된 간편결제 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협의를 통해 서비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솔루션이 적용된 HCE 방식의 NFC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