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긴박했던 순간, 승객 증언확보"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출처:/ 일본 NHK 홈페이지 캡쳐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출처:/ 일본 NHK 홈페이지 캡쳐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국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4일 오후 6시 49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162편(에어버스 A320기)은 오후 8시께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벗어나 정지했다.

당시 사고기에는 승객·승무원 81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승객 2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과 승무원은 전원 기체에서 탈출했다.

해당 사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착륙 전부터 크게 흔들렸다"며 "엔진에서 불길이 나오는 것이 보였고 기내에 연기가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현재 일본 항공 당국은 아시아나항공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의 영향으로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는 오후 8시 20분부터 폐쇄됐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