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내수부진과 경제지표 둔화로 7%를 기록했다. 2009년 1분기(6.6%)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아진 수치다. 특히 전분기 성장률 7.3%보다 하락하면서 ‘뉴노멀’로 상징되는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 진입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2015년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4조667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중국 1차산업은 3.2% 성장했고 2차산업은 6.4%, 3차산업은 7.9% 성장했다. 2·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전체 무역규모는 5조543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고 무역흑자는 7553억위안을 기록했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올라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1.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3월 말 기준 중국의 통화량 잔액은 127조53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1분기 경제가 성장속도는 둔화했지만 총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면서 취업률과 물가 경제 구조조정 등 측면에서 안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13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7.2%에서 7.1%로 조정했다.
김창욱 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