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카니발’이 미국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기아자동차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차 안전도 테스트 평가 결과, 올 뉴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이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NHTSA는 매년 주요 신차 정면 및 측면 충돌을 비롯해 전복 상황 등을 종합해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올 뉴 카니발은 △정면 충돌 별 다섯 △측면 충돌 별 다섯 △전복 상황 별 넷 등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올 뉴 카니발 안전도 평가 결과는 미국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타사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이다. 도요타 ‘시에나’는 종합평가에서 별 다섯을 획득했지만, 정면 충돌 및 전복 상황에서 별 넷 평가를 받았다. 크라이슬러 ‘컨트리’와 닷지 ‘그랜드 카라반’은 종합 성적이 별 넷에 불과했다. 혼다 ‘오디세이’는 올 뉴 카니발과 동일한 성적을 받았다.
올 뉴 카니발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2% 적용해 차체 강도 및 강성을 대폭 강화했다. 초고장력 강판 대부분을 승객 탑승부 보호 부품에 사용해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기아차의 높은 차량 안전 기술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개발 초기부터 최고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뉴 카니발은 지난해 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 결과에서도 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탑 세이프티 픽’에 선정된 바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