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1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GS리테일과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게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2·3차 이하 중소기업까지 최소 금융비용으로 위험 없이 신속히 현금화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의 2·3차 협력사들은 1차 협력사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우리은행에서 GS리테일이 이용하는 낮은 수준의 금리로 즉시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은 GS25와 GS수퍼마켓을 주력으로 하는 유통업체로, 기존에 제조분야 대기업 위주로만 이루어졌던 상생결제시스템에 비해 소매유통산업 특성상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이 확대될 수 있어 내수경제 활성화 등 상생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46개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 대기업들이 외상기간을 줄이고, 현금결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에 착안해 만기가 하루인 초단기 외상매출채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을 마친 상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