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난민선에 당초 알려진 수를 훨씬 웃도는 950명가량이 타고 있었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300명은 갑판 아래 짐칸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탑승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 규모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20일(한국시간) 한 외신은 난파한 난민선에 타고 있던 방글라데시 국적 생존자를 조사한 결과, 총 승선인원이 950명에 달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인 생존자는 또 승객 중 300명은 밀입국 업자들에 의해 갑판 아래 짐칸에 갇힌 상태였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승객 가운데 여성이 200명, 어린이가 50명 가까이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여 밝혔다.
해당 외신은 “현재 증언한 생존자는 시칠리아 섬으로 이동해 치료중이다”며 “생존자 진술의 사실여부를 파악 중이다”는 검사의 말을 전했다.
당초 해당 난민선에는 700명가량이 탑승했으며 단 28명만이 구조되고 약 700명이 숨졌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