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뜻, '수도복을 입은 수도사'에 따왔다?

카푸치노
 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쳐
카푸치노 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쳐

카푸치노 뜻

카푸치노 뜻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카푸치노는 우유를 섞은 커피에 계핏가루를 뿌린 이탈리아식 커피를 말한다.

카푸치노(Capuccino)의 어원은 후드(Hood)란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 `cappucio`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탈리아에서는 후드가 달린 갈색의 수도복을 입은 수도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갈색 수도복 위에 두른 하얀 허리끈 등이 커피와 우유가 섞인 카푸치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도 하고, 누군가는 커피 위에 하얀 우유거품이 후드 덮인 듯해서 카푸치노라고도 한다.

또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이 입던 옷의 색깔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가설도 있다. 카푸치노는 독일어로 카푸치너(kapuziner)라고 하며, 토스카나 지방에서는 캅푸쵸(cappuccio)라고 부른다.

카푸치노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하여 세계2차대전이 끝난 후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달과 더불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처음 카푸치노를 만들어 먹을 때에는 계핏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뿌려먹지 않았으나 현재는 카푸치노 위에 기호에 따라 계핏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뿌려 먹거나 레몬이나 오렌지의 껍질을 갈아서 얹는 등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

만드는 방법으로는 먼저 에스프레소를 1컵 준비한다. 우유 3분의1 컵을 끓기 직전까지 데운 다음 거품기로 저어 거품을 만든다.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섞고 그 위에 우유 거품을 얹으면 된다.

거품 위에 계핏가루를 살짝 뿌린다. 계핏가루를 뿌리는 대신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 계핏가루를 섞어서 커피를 추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커피 위에 우유 거품 대신 휘프드크림(휘핑크림)을 올리기도 하며, 기호에 따라 시럽을 첨가하기도 한다. 계피 막대를 이용해 커피를 저으면 향이 더욱 좋아진다. 요즘에는 카푸치노의 거품을 거품기로 젓는 대신에 에스프레소 머신에 있는 스팀원드로 거품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