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증상, 늑대에 물린 것과 같아 '20-30대 여성 취약'

루푸스
 출처:/ SBS 방송화면 캡쳐
루푸스 출처:/ SBS 방송화면 캡쳐

루푸스 증상

루푸스 증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루푸스는 흔히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혹은 전신성 홍반성 낭창를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루푸스 병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피부 점막 증상, 근 골격계 증상, 신장 증상, 뇌신경 증상 등이 있으며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여성 층에서 잘 걸리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 질환의 이름은 늑대를 의미하는 라틴어(lupus)에 기원을 두고 있다. 늑대에 의하여 물리거나 긁힌 자국과 비슷한 피부발진이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루프스’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했다.

루푸스의 증상으로는 피부 점막 증상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80~90%의 환자에게서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뺨의 발진과 원판성 발진, 구강 궤양등으로 알아볼 수 있다.

얼굴에 생긴 발진이 염증으로 인하여 빨갛게 보인다는 것이 알려진 후 ‘홍반성 루푸스’라고 불리다가, 피부이외의 다른 장기에도 염증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루푸스에는 전신 장기를 침범하지 않고 피부만 침범하는 피부 루푸스도 존재한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데,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병으로 항핵항체 또는 항 DNA항체의 존재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이다.

루프스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체 외부로부터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면역계가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이 특징으로 손꼽힌다.

사망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 진단을 받아 제대로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예방하고 고열, 홍반, 사지 통증이 한달 넘게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는 외부의 침입을 대비하기 위해 존재하며 놀라울 정도로 잘 조직된 명령체계 안에서 활동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한다. 하지만 어떤 유전적 요인이나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일부 면역세포가 조직체계를 벗어나면 정상적인 명령을 듣지 않고 자신의 장기나 세포를 공격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른다.

자가면역성 갑상선염과 같이 공격목표가 한 장기에 국한되는 경우도 있지만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피부, 관절, 폐 및 늑막, 심장 및 심낭, 신장,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관, 뇌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하므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여러 장기의 침범과 함께 루푸스로 인하여 사망하는 여주인공이 나오는 방송극 등으로 인하여 루푸스를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절한 치료방법을 이용하면 80~90% 환자는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