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온라인 쇼핑 고객 10명 중 7명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물건을 구매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태’ 보고서를 내고 전체 응답자 중 72.1%가 모바일 간편결제를 경험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바일 기기 이용자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948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이유는 이용 편리성이 45.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결제 혜택(24.2%), 기존 서비스와 연계성(17.5%),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11.3%) 등을 꼽았다.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전반적으로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표시했다.
사용패턴 분석결과 이용은 월 3, 4회, 결제금액은 11만원이 평균을 이뤘다. 업종별로는 금융사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결제빈도와 금액이 높은 반면에 카카오페이로 대표되는 소셜플랫폼사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인지 경로는 결제 가맹점과 쇼핑몰사이트(38.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사에서 제공하는 이벤트·프로모션(32.8%), 모바일 광고(25.7%)가 뒤를 이었다.
역으로 거래·지불 정보 유출과 해킹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이용자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응답과도 일치한다. 서비스 이용 경험이 없는 설문 응답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장애요인으로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불안(65.7%) 요소를 1위로 꼽았다. 기존 결제 방식의 익숙함(38.6%), 스마트폰 분실에 대한 불안감(32.4%), 발급·설치의 번거로움(19.4%) 등도 지적했다.
오영아 DMC미디어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공인인증서를 배제한 결제방식을 허용하고 결제한도 금액을 폐지하는 등 온라인 결제 완화조치를 시행하면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