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K-mga)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안착을 위해 손잡는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올해 2월 중소 모바일게임업체를 위주로 새로 설립한 단체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22일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와 관련해 사무국 간 업무협조 일정을 잡고 있다”며 “K-iDEA에서 그동안 자율규제안을 마련해온 만큼 큰 취지에 동감하고 보조를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단체가 통합안을 내놓는다면 ‘자율규제’ 목소리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iDEA는 게임업계를 대리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이슈를 이끌어왔지만 게임산업 중심이 모바일로 넘어가며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정우택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1500개 게임사 중 K-iDEA에는 81개사만 가입돼 있으며 특히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는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직접적으로 협회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에는 4월 현재 400여 회원사가 가입했다. 대부분 중소 모바일게임사다.
황 회장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K-iDEA와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강신철 K-iDEA 신임회장 역시 취임식에서 “업계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소통하겠다”며 협력의지를 비춘 바 있다.
이재홍 숭실대 교수는 “두 협회 소통은 물론이고 업계가 적극적으로 국회와 이야기해야 한다”며 “규제회피용 자율규제안이나 선언적 가이드라인은 산업 전체 신뢰도에 치명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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