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3일만에 주가 폭락

내츄럴엔도텍
 출처:/ 키움증권
내츄럴엔도텍 출처:/ 키움증권

논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면서, 코스닥 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이 사흘 만에 64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오늘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전일 대비 14.99%(9400원) 하락한 5만3300원에 24일 장을 마감했다. 3일 만에 무려 40%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이 야기된 지난 22일 이후부터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주가는 5만원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이렇게 주가가 폭락하면서 3일 만에 시가총액도 1조6743억원에서 1조305억원으로 6438억원이 날라갔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올들어 급등하기 시작했다. 올초 4만원 중반대에 머물던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서 이달 중순인 지난 16일 장중 한때 9만12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그러나 가짜 백수오 논란이 야기되면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연초로 회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착수, 이르면 다음주 중에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내츄럴엔도텍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내주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의 진위 여부가 나온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바이오업종의 조정은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주가가 폭락한 내츄럴엔도텍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과 관련해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이상 거래가 포착된 것은아니지만 해당 종목 주가가 폭락하며 시장에도 영향을 준 사안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