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MBC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가 지난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에 의해 중징계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MBC 관계자는 이날 의견진술에서 “앞으로 ‘압구정 백야’의 임성한 작가와는 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측은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 2월 9일 방영분 등 다섯 회가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관계와 극단적인 상황을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다며 ‘프로그램 중지’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이런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여주인공 박하나의 자살신으로 또 한번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중지 처분을 받을 경우 문제가 된 방영분의 재방송과 판매가 금지되며 벌점 4점을 받게 된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백야(박하나)는 극중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질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 몸을 던지게 된다고 알려진 상태, 현재까지 나온 대본에서는 백야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 지난 화에서 논란이 되었던 장면은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가 친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인 은하와 폭언을 주고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등 비윤리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압구정 백야, 유종의 미는 없군”, “압구정 백야 설마 오로라꼴?”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