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사상자 얼마나 되길래... '옥스팜도 구호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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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BS
네팔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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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국제구호개발기관 옥스팜(OXFAM)은 네팔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네팔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27일부터 시작했다. 옥스팜의 긴급구호전담팀은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 위생시설, 비상식량 제공을 중심으로 활동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네팔 대지진으로 3만여 명의 사람들은 현재 정부가 마련한 임시 피난처에 대기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여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실리아 카이저(Cecilia Keizer) 옥스팜 네팔사무소 대표는 "현재 이곳은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 발생한 여진은 6.8리히터의 큰 규모였다"며 "네팔의 수 천명의 사람들은 집을 잃고 밖에서 지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팔 피해 지역은 계속되고 있는 여진과 도로 및 인프라가 파괴되어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신망과 전기 사용, 물 공급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망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피해 지역의 사람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 위생시설, 식량공급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옥스팜은 이 점을 최우선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세실리아 카이저 옥스팜 네팔 사무소장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우려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피해 지역의 대부분의 큰 도로들이 파괴되어 광범위한 지원활동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카트만두 계곡을 중심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타나고 있고, 더욱 슬픈 것은 이 수치가 끝이 아니라 이제 처음 보고된 수치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영국계 국제구호개발기관 옥스팜은 지난 34년간 네팔에서 여성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이 직면한 가난의 극복을 위해 일해왔으며 구조적 불평등에 대항하여 활동해 왔다. 옥스팜은 네팔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의 생계 개발,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및 복원력 향상, 지역 공동체 및 여성 권한 부여를 통한 의사결정, 권리주장, 기본적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네팔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는 3000명을 넘어섰으며 전세계적으로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도 “네팔 지진,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기를”, “네팔을 위해 기도합니다”, “네팔 국민 여러분, 어렵더라도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