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흑인 사망으로 인한 폭동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는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져 큰 피해를 입었다.
볼티모어 폭동으로 인해 20여 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봤고 시위대는 주류 판매점 등의 상점과 현금인출기 등을 약탈하고 경찰을 폭행했다.
송기봉 메릴랜드 한인식품주류협회장은 “오늘 출근해서 보니 20여 곳이 넘어요. 거의 다 강탈을 당했는데 거기다 또 불을 질렀다”며 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볼티모어 시측은 시위대 200여 명을 체포, 19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경찰 15명이 폭동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볼티모어 시는 오늘부터 야간 통행금지령 및 공립학교 휴교령을 발표, 사태를 수습할 계획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며 “이번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심각성을 보도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