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장동민
개그맨 장동민의 고소인 측에서 손편지 전달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장동민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모욕 발언과 관련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지난 28일 옹달샘(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의 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장동민이 고소인 A씨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고 사과하기 위해 찾아가 3시간가량 기다렸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이에 `한밤` 제작진은 고소인 A씨 측에 전화를 걸어 "장동민이 직접 찾아갔다는 데 맞나. 손편지도 (장동민 씨가) 직접 전달했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고소인 A씨는 "장동민이 직접 찾아온 것은 맞다. 무슨 봉투를 주셔서 받아놓기는 했는데 내용물은 뭔지 모르겠다"라며 "기사를 보니까 변호사 사무실에서 3시간을 대기한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30초도 안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줌을 의학적 효능으로 마시는 동호회 주제로 얘기를 나누던 중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하면서 "(동호회의) 창시자야 창시자"라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장동민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인터뷰에서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이 너무 모욕적으로 비쳤다"면서 고소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장동민은 출연 중인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하차했고, 옹달샘 멤버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한밤 장돔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밤 장동민, 왜이렇게 까이나", "한밤 장동민, 이쯤되니 불쌍하다", "한밤 장동민, 사과했음 됐지 그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