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1기가(1Gbps)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3밴드 LTE-A로 28초 걸리던 1GB 용량 영상 내려받는 시간을 8.5초로 단축할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 데이터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종망 동시 전송 신기술 ‘멀티패스(Multi-Path)’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제조사와 진행 중인 단말 적용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일부 단말 업그레이드 형태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멀티패스가 상용화되면 최고 300Mbps 속도 LTE(3밴드 LTE-A 기준)와 최고 866.7Mbps 속도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 기준) 2개 망을 묶어 사용할 수 있다. 결합효율을 극대화할 경우 이론상으로는 최고 1.17Gbps 속도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멀티패스 기술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현재 수준에서도 사용자 규모나 네트워크에 따라 최고 600Mbpss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다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 ‘T-LOL’과 ‘T-Sports’ 등 주문형비디오(VoD)를 통해 멀티패스 기술을 상용화한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TE와 와이파이 서로 다른 망을 동시에 묶는 ‘멀티패스’ 망 도입을 완료해 5G 시대 지향점 가운데 하나인 이종망간 끊김 없는 연결을 4G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