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헬스케어가 국내 최초로 모바일용 앱과 기기 모두 식약처 인증을 받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체성분 분석기를 공식 출시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 온·오프라인 판매와 더불어 통신사, 지자체 사업 등 연계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기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지방정부 협력사업 등 해외에서도 순풍을 타고 있어 빠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엠헬스케어(대표 이상대)는 14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IoT 기반 체성분 분석기 ‘웰렛 스마트 밸런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겉보기엔 일반 체중계와 같지만 상판이 투명전극(ITO)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두 발을 올리면 개인별 사용자를 인식하고 15초 안에 몸무게와 체지방·근육량·기초대사량 등을 측정한다.
메모리 반도체와 온·습도 센서 등을 내장해 개인별 누적 건강정보와 맞춤형 운동처방·식단처방 등을 분석·제공한다. 와이파이 모듈로 네트워크에 접속해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앱과 PC용 웹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 운동선수를 위한 전문가용 관리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으며 기기와 앱 모두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의료 참고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비슷한 제품은 대부분 기기만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을 받지 않은 비의료기기다.
확장성 높은 오픈 API 지원으로 핏빗(Fitbit) 등 헬스케어 정보를 수집하는 다른 웨어러블 기기나 서비스와 다양한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누적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체육관이나 전문 트레이너, 운동 시설, 식당 등을 추천해주는 위치기반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통신사, 지자체 연계 사업 등으로 매출액 2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과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 성장폭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대 아이엠헬스케어 대표는 “체중관리와 비만탈출에 실패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곁에서 정확한 정보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파트너 부재”라며 “웰렛 스마트 밸런스는 사용자가 건강관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활동에 따른 파편화된 건강 변화를 총체적으로 연결해 정보를 제공하는 IoT 헬스케어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