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소하는 예비군들, 목격자 증언 "피해잔데 가해자 재연 강요"

퇴소하는 예비군들
 출처:/ 채널A 방송 화면 캡쳐
퇴소하는 예비군들 출처:/ 채널A 방송 화면 캡쳐

퇴소하는 예비군들

퇴소하는 예비군들이 포착된 가운데 피해자에게 가해자 재연을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한 매체는 현장에 있던 예비군 인터뷰를 인용, "군이 피해자에게 `가해자 역할을 하라`고 강요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씨가 영점사격 한 발을 표적지에 쏘고 다른 사로의 사수들에게 차례로 조준사격을 했다. 그 때 왼쪽 사로 통제를 담당했던 중대장이 `다 내려가`라고 소리치며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한 예비군은 "마지막으로 최씨의 총구에 겨누어졌던 피해자에게 군 측이 현장검증을 요구하며 가해자 최씨의 역할을 맡기를 강요했다."며 "군 측은 국민의 알권리가 먼저다. 정신적인 상처를 입더라도 (현장검증에) 나가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10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예비군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