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7년만에 오디션 가져온다 "4분기 매출 2배 예상"

한빛소프트가 7년 만에 온라인게임 ‘오디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한빛소프트는 오는 9월부터 오디션 국내외 서비스를 총괄한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가 개발한 오디션은 대표 온라인 리듬댄스게임이다. 오디션으로 발생하는 글로벌 매출은 약 850억원 규모로 국내 매출만 약 80억원으로 추산된다. 2005년 출시 이후 예당온라인(현 와이디온라인)이 계속 서비스해왔다.

한빛소프트 로고
한빛소프트 로고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로서는 2008년 티쓰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이후 7년 만에 자사 게임을 품에 안은 셈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오는 9월 와이디온라인과 판권 계약 종료 이후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서 오디션 독자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개발에 주력하고 한빛소프트를 오디션의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 파트너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글로벌 판권 확보만으로 올해 4분기부터 기존보다 두 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하반기 중국에서 ‘모바일 오디션’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 양쪽에서 ‘오디션 시리즈’ 후광 효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41억원을 올렸는 데 전년 동기 56억원에 비해 15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5억6000만원 손실을 봤다. 당기순손실은 8억9000만원이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외에도 올해 ‘헬게이트 모바일’ ‘미소스 모바일’ ‘월드 스타 육성 프로젝트’ ‘천지를 베다’ ‘세계정복2’ 등 신작 모바일게임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한빗소프트 관계자는 “오디션 글로벌 판권 확보를 기점으로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2분기부터 밑그림을 차근차근 그려나가며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