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김혜옥이 한평생 자신을 무시했던 시댁식구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했다.
19일 방송된 MBC `딱 너 같은 딸`에서는 극 중 홍애자(김혜옥)와 마정기(길용우)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말년(전원주)은 홍애자가 이혼을 요구하자 아들 정기에게 당장 도장을 찍으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는 머리를 싸매고 누워 "왜 내 아들이 집에서 쫓겨나야 해"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말년을 앞세워 집으로 간 마정기는 달라져 있는 비밀번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벨을 누르고 "문 좀 열어줘"라고 부탁했다.
자유를 만끽하고 있던 홍애자는 인터폰 너머로 들려오는 말년의 목소리에 "여기는 10년 전에 제 힘으로 산 제 집이에요."라며 "세금도 제가 내요. 그러니까 제 집이고 마정기 씨가 나가는 거예요. 할머니"라고 당당함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홍애자는 자신의 이혼으로 풀 죽을 세 딸들에게 "내 이혼은 너희하고 아무 상관없어. 너희는 너희 그대로 멋있는 사람들이야."라고 전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