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수중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해저에서 비롯되는 자연 재해의 정확한 예측으로 선박 사고 등 재난 대처가 신속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7년간 수중 통신 네트워크 개발에 착수했다.
수중 통신 네트워크 구축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양장비개발· 인프라구축사업 일환인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이하 수중 제어망) 개발’ 국책과제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외에 호서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경북대, 고려대, 인하대, 중앙대가 참여한다.
앞으로 개발할 ‘수중 제어망’은 수중 센서를 이용해 각종 수중 정보를 수집하고, 수중 기지국을 활용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형태다.
수중 센서로 수집된 정보는 해양 기후 관측과 생태 환경 분석은 물론이고 선박 항로 정보 등 해운산업, 영해 방위를 위한 국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
주요 과제는 △수중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장시간 운용이 가능한 수중 센서 노드(Node)·기지국 간 통신기술 개발 △수중에서 정확한 전파 전달을 위한 수중망 최적화 망 설계 △육상과 해상을 하나의 통신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통합 중추 네트워크 구성 등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대한민국 해양 영역에서 기술개발을 앞당길 국책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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